雪渓嶺／설계령: 오구니누마(雄國沼／1,000m／후쿠시마현)

후쿠시마 현 야마 군 기타시오바라 촌에 있는 오구니누마는 해발 1,000m에 위치한 칼데라호수이며, ‘네코마가다케(猫魔ヶ岳)’나 ‘오구니야마(雄國山)’ 등의 외륜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위 산에는 ‘부나’(너도밤나무)가 많고 초여름에는 ‘렌게쓰쓰지’(연꽃철쭉)가, 6월말부터 7월초에는 호수 남쪽에 있는 습원 지대의 군락지에서 ‘닛코키스게’(각시원추리)가 한창 펴서, 이 시기에는 많은 등산객이나 사진가들이 방문한다. 또 최근에는 겨울에 스키나 스노우슈로 방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호수 면적이 현재의 절반 정도였지만, 에도(江戶)시대 초기에 오시오헤이자에몬(大鹽平左衛門)이 실시한 관개 공사로 인해 면적이 확대되었다.

닛코키스게가 만개가 되면 오구니누마에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있는 ‘가나자와토게(金澤峠)’ 등은 휴일에 정체될 정도이다. 이런 과잉 이용 때문에 사람에 의한 식생 파괴나 시뇨 처리 문제, 쓰레기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생겨서 자연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므로 2005년도부터 낫코키스게가 피는 시기에 한해 가나자와토게는 일반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오구니누마는 가나자와토게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가면 닛코키스게 대군락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술한 대로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야 한다. 그 밖에 일반적인 코스로서는, ‘오시자와구치(雄子澤口)’에서 오르는 코스(오구니누마까지 걸어서 1시간 소요, 닛코키스게 대군락지까지는 거기서 30분 소요)와 ‘라비스파 우라반다이(裏磐梯)’온천에서 오구니야마를 경유하여 오구니누마로 이르는 코스(오구니누마까지 걸어서 1시간 30분 소요), ‘핫포다이(八方臺)’에서 네코마가다케를 경유하여 오구니누마로 이르는 코스(오구니누마까지 걸어서 2시간 30분 소요)가 있고, 모든 등산로 입구에는 주차장이 정비되어 있다. 또 오구니누마 복쪽에는 ‘오구니누마 큐케이샤(雄國沼休憩舍)’라는 무인 산장이 있다.

<2013년 2월 17일에 촬영한 동영상 (네코마 스키장 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