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다케(那須岳/1,917m/도치기현, 후쿠시마현)

나스다케는 도치기 현 나스 군 나스 정에 있는 자우스다케(茶臼岳)’의 별칭이자, 나스 군 나스 정과 나스시오바라 시, 그리고 후쿠시마 현 니시시라카와 군 니시고 촌에 걸쳐 있는 산들의 총칭이기도 한다. 도치기 현에서는 나스다케란 자우스다케의 별칭이라고 하며, 일본백명산의 저자인 후카다 규야(深田久弥)나스다케란 나스오악(那須五岳)의 중추를 이루는 자우스다케, 아사히다케(朝日岳) 및 산본야리다케(三本槍岳)’라고 적었다.

나스다케의 주된 봉우리는 다음과 같다.
1.     자우스다케(茶臼岳, 도치기 현 나스 군 나스 정)
해발 고도 1,915m. 분기(噴氣)가 나와 있다. 정상부는 매우 넓으며, 분화구에 가까운 구역은 유황 냄새가 풍긴다. 정상부에 녹색 식물은 거의 없다.
2.     아사히다케(朝日岳, 도치기 현 나스 군 나스 정)
해발 고도 1,896m. 뾰족한 봉우리이며, 가장 준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바위나 너덜겅이 많다. 정상부는 좁고 녹색 식물이 거의 없다.
3.     산본야리다케(三本槍岳, 도치기 현 나스시오바라 시 / 후쿠시마 현 니시시라카와 군 니시고 촌)
해발 고도 1,917m. 나스다케의 최고봉이다. 관목 등의 녹색 식물도 볼 수 있다. ‘三本槍라는 씩씩한 명칭(세 자루의 창이라는 뜻)이 붙여졌지만, 실제로 정상부는 동글고 좁다.

나스다케는 간토 지방의 북쪽 한계인 나스 화산대(那須火山帶) 남단에 위치해 있다. 기슭의 들판이 널리 펼쳐져 있는 성층 화산으로 주봉 자우스다케 정상에는 분화구가 있으며, 현재도 증기와 화산 가스를 한창 분출하고 있다. 아사히다케와 산본야리다케는 이미 분화 활동을 끝냈다.

나스 화산군(那須火山群)은 약 60만년 전에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우선 처음에는 북쪽에 있는 가시아사히다케(甲子旭岳) 60만년 전부터 분화하였다. 다음은 그 약간 남쪽에 있는 산본야리다케가 40만년~25만년 전에 분화하였고20만년 전부터 5만년 전까지 더 남쪽에 있는 아사히다케와 미나미갓산(南月山)이 화산 활동을 하였다. 이들 화산은 유동성이 적은 안산암질 용암 이외에 유동성이 좋은 현무암질 용암도 분출하여 현재 불 수 있는 광대한 기슭의 들판을 형성하였다. 현재 분기(噴氣) 활동을 하고 있는 자우스다케는 약 3만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 이 산은 유동성이 적은 안산암만을 분출하고 있어서 붕긋하게 부풀어오른 용암돔이 되었다. 유사 이후는 폭발형 분화로 이류가 발생하기 쉬우며, 1408년부터 1410년에 걸친 활동으로는 자우스다케 용암돔이 형성됨과 함께 분출 강하한 용암에 의한 화쇄류가 발생하여 180여 명의 희생자를 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 이후는 소규모 수증기 폭발이나 군발 지진을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 나스다케의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주변에 많은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유독한 화산 가스를 분출하면서 접근하는 생물을 죽이는 장소도 있으며, 특히 셋쇼세키(殺生石)’는 유명하다. 그 주변은 공원화되어 있어서 주차장도 정비되어 있다. 다만 셋쇼세키의 주위는 위험하므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국도 제4호선 또는 도호쿠 자동차도 나스 나들목에서 도치기 현도 17호 나스고겐센(那須高原線)에 들어가 나스고겐, ‘다이마루온센(大丸溫泉)’ 그리고 나스 로프웨이의 나스 산로쿠에키(那須山麓驛, 케이블카 탑승장)’을 향해 간다. 셋쇼세키, 벤텐온센(弁天溫泉), 다이마루온센을 지나 더욱 올라가면 나스 산로쿠에키에 도착한다.

자우스다케로 올라갈 경우 나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종점인 나스 산쵸에키(那須山頂驛)’가 자우스다케 정상 바로 아래에 있어 정상까지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우스다케로 올라가는 관광객도 적지 않고, 개중에는 샌들을 신거나 양산을 쓰면서 산책하는 사람도 보이나, 발 밑에는 크고 작은 화산 자갈들이 많아 걷기 힘든데다가 강풍 등 날씨 급변으로 인해 로프웨이 운행이 중지되는 일도 많아, 걸어서 내려가는 것도 미리 상정하면서 로프웨이를 이용할 경우에도 걷기 쉬운 운동화를 신고 적절한 음식물을 지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스 산로쿠에키에서 도치기 현도 17호 나스고겐센을 더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 나스다케 등산로 입구 도게노차야(峠の茶屋)’(해발 1,462m)에 도착한다. 도야고쓰(東野交通)의 노선버스(나스시오바라 역구로이소 역~나스 산로쿠에키)를 이용할 경우는 나스 산로쿠에키에서 도보로 2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은 도게노차야 위로 올라갈 수 없다. 이 주차장에서 나스다케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처음에는 활엽수가 자라고 나무 계단과 흙, 그리고 곳곳에 바위로 턱이 져 있는 길인데, 이윽고 크고 작은 돌들의 길이 되며 나무들이 적어져 조망도 좋아진다. 비탈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고 바위에는 목목이 페인트 질한 것이 있어, 어린애를 동반한 가족이나 초보자라도 문제없이 올라갈 수 있다. 다만 크고 작은 암석의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낙석시키지 않도록 조심히 걸을 필요가 있다. 등산로 북쪽은 가파른 골짜기이며, 그 맞은편에는 아사히다케의 뾰족한 봉우리가 보인다. 계속 올라가면 자우스다케에서 내려와 아사히다케 방면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합류하고 미네노차야(峰の茶屋)’(해발 1,678m)에 도착한다. 미네노차야는 자우스다케와 아사히다케 방면, 그리고 산도고야온센(三斗小屋溫泉)’ 방면으로 가는 등산로의 분기점이기도 한다.

자우스다케를 향해 갈 경우는 크고 작은 암석의 등산로를 정상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이 비탈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고, 또 등산로에 있는 바위에 적절히 페인트 질한 것이 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으며, 어린애를 동반한 가족이나 초보자에 딱 맞는 등산로이다.

아사히다케를 향해 갈 경우는 미네노차야에서 팻말을 끼고 직진하여 겐가미네(劍ヶ峰)’의 어깨를 트래버스해 가면 쇄사슬이 있는 암석 사면이 나타난다. 쇄사슬을 잡으면서 직등하여 아사히다케의 어깨에 도착하면 능선 상의 분기를 남쪽으로 향한다. 정상은 수직으로 깎아지른 듯한 높은 암벽 위에 있으며 조망이 매우 좋다.

산본야리다케를 향해 갈 경우는 아사히다케의 어깨에 있는 능선 분기를 북쪽으로 향한다.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걸어 구마미소네(熊見曾根)’ 분기와 시미즈다이라(淸水平)’라는 소습지를 지나면 산본야리다케 정상에 도착한다. 이 등산로는 곳곳에 작은 관목이 자라는 흙 길로, 아사히다케나 자우스다케의 거친 바위벽과는 대조적이다. 시미즈다이라에는 고산 식물도 자란다.

나스다케는 해발 2,000m에 못 미치는 산이지만 고산 식물이 풍부하다. 능선에는 하이마쓰’(눈잣나무)가 우거져 있고, 가을에는 린도’(용담)의 보라색이 눈길을 끈다. 조금 내려가면 여기저기에 아즈마샤쿠나게’(석남화)의 군락이 있으며, 나스온센쿄(那須溫泉鄕) 주변에는 쓰쓰지’(철쭉)가 핀다.

<2013 2 28일에 촬영한 동영상 
(마운트 진즈 스키장에서 스다레야마까지)>
<지형도 오른 길=빨간 선 내린 길=파란 선>

<2011 9 14일에 촬영한 동영상 (자우스다케와 아사히다케)>
<지형도 오른 길=빨간 선 내린 길=파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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